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퍼시픽 림: 업라이징 (문단 편집) ==== 임팩트와 박력이 없는 장면들 ==== > [[로망]]이 왜 로망인데... > '''[[시대착오적]]이니까 로망이지...''' > ---- > [[부기영화]]의 퍼시픽 림: 업라이징 리뷰 中 [[https://archive.ph/KHLce|(아카이브)]] 전반적으로 전작만큼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 호평을 하는 관객들도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사실이다. 연출 자체가 문제가 있다거나 재미가 심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CG의 질과 영상의 가시성은 오히려 전작보다 향상되었지만, 퍼시픽 림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웅장한 박력, 그리고 관객들을 전율하게 만들 정도의 거대한 스케일의 표현은 전작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상당수의 관객들이 "퍼시픽 림보다는 트랜스포머스럽다"고 표현하고 있을 정도였다. 일단 전투씬은 전작의 육중함이 모자라는 건 사실이다. 호평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전작에 비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런 가벼운 액션도 좋아한 사람이 있어서 호불호의 영역으로도 볼 수 있지만 육중한 로봇과 괴수들이 도심을 부수며 격돌한다는 무게감은 부족했다. 1편 예고편이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집시 데인저가 화물선을 바다에서 끌어온 후 둔기로 삼아 카이주의 얼굴을 후리는 것과 같은 강렬한 연출이 전혀 없다. 특히 최종전에서 1에서 자주 보여줬던 힘 대 힘으로 맞부딪치면서 니가 죽나 내가 죽나하며 엎치락 뒤치락 목숨 걸고 싸우는 느낌이 아니라, 한 번 공격하면 나자빠지고, 일어나서 공격하면 상대방이 또 나자빠치는 초딩게임을 연상케 하는 턴제 전투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줘서 김이 팍 새게 만든다.[* 오히려 전작의 전투 진행과 흡사한 톤을 보이는 적은 카이주들이 아니라 [[옵시디언 퓨리]]다. 이쪽은 육중함은 여전히 모자랄지언정 말 그대로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식의 생사가 걸린 개싸움이라 전작에서 보여준 육중함이 모자라보여도 여전히 호평을 받았다.] 또한 카메라의 촬영구도가 전편과 달라져서 예거와 괴물들이 그다지 크게 보이질 않는다. 앞서 말한 웅장한 박력, 거대한 스케일이 전편에서는 주로 예거와 카이주를 가깝고 그리고 아래에서 위쪽으로, 즉 로우앵글로 잡아주었기 때문에 명장면인 엘보 로켓, 유조선 액션씬에서도 전신을 잡아주기 보단 팔 일부분, 혹은 상반신 부분만 보여주며 예거와 카이주의 거대한 크기를 강조했었기 때문이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전작의 카메라는 사람이 아래에서 예거를 올려다보는 시야를 이용하거나, 헬기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모습들로 구도를 잡았고, 카메라 워킹도 실제로 촬영하는 듯한 속도를 벗어나지 않아서 예거의 엄청나게 큰 사이즈가 체감되었으나, 이번 편에서는 전신은 물론이고 단체샷까지 나오고 액션씬에서도 대부분 전신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카메라 워킹자체가 빨라 실제 촬영하는 듯한 느낌을 아득히 넘어서서 육중한 예거가 체감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크기가 줄어보였다. 크기 문제는 카메라 구도와 더불어 배경 문제도 한 몫 했는데,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초반부 옵시디언 퓨리의 습격씬과 클라이맥스의 도쿄 전투씬에서는 많이 부각되지 않았으나 중반부 집시 어벤저와 옵시디언 퓨리가 설원에서 벌이는 전투씬에서 특히 부각되는 편이다. 사람이 평생을 걸쳐 생활하는 도시는 이미지도 명확하고 도시를 구성하는 빌딩들과 건물들의 크기도 화면 상의 묘사를 보고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일반인이 가 볼 일이 없는 북극이나 남극 등, 혹한지의 지형은 사람이 명확히 인지하기도 어렵고 단면적인 디스플레이로는 그 웅장함을 담아내기도 쉽지 않다. 즉, 사람들은 빌딩이 얼마나 큰지, 그 빌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예거들이 얼마나 큰지 쉽게 비교 및 인지하며 감상할 수 있지만,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전투씬에선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실 전편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했던 다수의 전투씬[* 인트로가 나오기 전의 집시 데인저 vs 나이프헤드, 최종 결전에서의 스트라이커 유레카/집시 데인저 vs 슬래턴/라이주/스커너 등.]도 이와 같은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전편에서는 그냥 카메라 구도와 중압감이 느껴지는 효과음, 예거의 기동 등으로 간단히 해결해버렸다. 헬기나 선박 등 크기를 비교할 만한 평범한 사물을 화면에 영리하게 배치해서 예거의 거대함을 돋보이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실제로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설원 전투씬 클립을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는데 예거가 얼마나 큰지 시각적으로 비교할 만한 사물이 배치되어 있지 않아 예거의 크기를 명확히 인지할 수 없고 카메라 구도마저 좋지 않아 무게감이 매우 가벼워 보였다. 아마도 빌딩 파괴에 들어가는 CG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한 꼼수, 그리고 인류에게 발각당하지 않고 카이주 연구 및 옵시디언 퓨리를 생산하는 장소로서 외딴 험지를 골라야만 했던 스토리적 한계라 볼 수 있다. 예거들의 비중도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다. 사실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광탈해버리던 조연 예거 문제는 전작이 훨씬 심각했는데, 기껏 소개한 예거들이 실전에 투입되자 러닝타임 고작 5분도 못 채우고 죄다 부서져나가 없어졌다. 그러나 전작의 조연 예거들은 적어도 개성 있는 디자인과 설명으로 관객들에게 어필이라도 했던 반면, 이번 작품의 조연 예거들은 비중은 좀 더 높은데 상세 설명이 빈약하고 고유 기믹들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을 만들어낸다. 전작의 크림슨 타이푼과 체르노 알파는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아군이었지만 상정 외의 공격으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안타까운 예거'라는 느낌이라면, 이번작의 조연 예거 3인방은 '전투에 참여해 치고 박고 싸우기는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있으나 마나한 떨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나마 브레이서 피닉스나 세이버 아테나는 고유 무장이나 스펙 등 어쨌든 어필할 만한 요소들을 이것저것 보여주면서 어느 정도 존재감이 있었는데, 조연 예거들 중 러닝타임을 가장 길게 잡아먹는 가디언 브라보는 막상 무장을 2개밖에 안 쓰다 보니 결국 러닝타임만 잡아먹고 아무런 역할을 못 했다. 맨 마지막에 합체 카이주의 충격파 공격에 유일하게 무사히 낙법으로 착지하며 반격을 시도한 장면이 그나마 가디언 브라보가 가장 존재감이 있었던 장면이고 사람들은 이후 가디언 브라보가 반격을 가하는 동안 다들 정신차려서 합류하겠지 하고 예상했지만, 그에 대해선 후술. 트레일러에서 계속해서 보여주던 '4대 예거가 모든 무장을 총동원하며 합체 카이주에게 돌격하는 장면'에선 그래도 클라이맥스이자 하이라이트다 보니 뭔가 보여줄 거라 예상됐으나, 막상 하이라이트가 되어야 할 그 돌격도 합체 카이주가 일으킨 충격파 한 방에 무력화 당하고 예거 넷 중 셋이 나가떨어지면서 조연 예거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마지막 기회도 날려버렸다.--카이주가 진주인공인가?-- 그 뒤로는 아시다시피 차례대로 박살[* 예고편에서도 나온다.]났다. 그나마 활약한 것은 세이버 아테나 정도인데, 이 예거도 활약이라곤 칼질 몇 번, 발차기 몇 번, 합체 카이주의 3개 있는 보조 뇌 중 하나를 베어 넘긴 것 뿐이다. 전작의 조연 예거들보다 문제점이 더 부각되어 보이는 것은 사실상 개봉 전 홍보 단계에서 이 조연 예거들을 홍보 1선에 내세운 점이 가장 크다. 예고편과 TV 스팟등을 통해 끊임없이 얼굴 도장을 찍고 전례가 없었던 '''마크 6 예거'''라는 거창한 수식까지 달아주는 건 물론이며,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무장과 기믹을 보여주면서 무언가 할 것처럼 잔뜩 기대감을 올려놨는데 막상 보인 활약이라고는 없으니 김이 팍 새는 것였다. 전작에서 그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던 스트라이커 유레카가 마크 5였으니 커뮤니티에선 그 스트라이커 유레카보다 강한 예거인 것이냐며 한창 떠들썩했었다. 브레이서 피닉스는 마크 5였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조연 예거들을 희생시켜 주연인 집시 어벤저를 부각시켰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았다. 전작에선 비중을 집시 데인저에게 몰빵하면서 조연 예거들을 죄다 쩌리 취급했던 대신 그만큼 인상 깊은 명장면을 많이 만들어 주인공 기체로서의 멋짐을 확실히 살렸다. 그에 비하면 이번 작품에서의 집시 어벤저의 활약은 밍숭맹숭하기 그지없다. 시작하자마자 옵시디언 퓨리에게 겁나게 얻어맞고, 카이주 3인방과의 전투에서도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합체 카이주와의 전투에서는 다른 예거들보다 좀 더 오래 버티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는 저항 수준의 발버둥이었을 뿐이다. 카이주들을 체인 소드로 시원하게 일도양단해 버리고, 플라즈마 캐스터로 박살내고 엘보 로켓으로 호쾌하게 머리에 한방 먹여주던 집시 데인저 특유의 박력도 없을 뿐더러, 집시 데인저에 비해 줄어버린 체격과 더불어 너무나도 쉽게 무력화당하는 전투의 결과까지 겹쳐 '''집시 데인저의 열화판'''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게 되었다. 심지어 그 강력한 합체 카이주를 잡기 위한 마지막 공격이 뭣도 아닌 대기권까지 올라서 카이주 머리를 조준해 자유낙하라는 것도 상당히 맥빠지게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결국 집시 어벤저와 동료기들이 합체 카이주를 상대로 할 수 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오버 테크놀러지스러운 성능의 슈퍼로봇을 단순한 질량병기로 써서 적을 격파해버려서 단순하게 해결을 해버린 것이다. 뭐, 사실 전작에서도 마지막 전투에서 남아있던 집시 데인저-스트라이커 유레카 모두가 자폭으로 해결을 봤지만, 하다 못해 그런 식으로 자폭해서 해결을 하더라도 유레카와 집시는 그 전에 카이주들에게 충분히 데미지를 입혀놨기 때문에 마무리가 가능했었다. 그래서 자폭씬에 대해 뭐라 변명이라도 되지만 집시 어벤저는 그것도 아니어서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물론 집시 어벤저도 호구 같이 두드려 맞고만 있지는 않았고 반격을 가했는데 하나 같이 다 안 먹혀서 결과적으로 데미지가 0이었단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다. 오히려 메가 카이주에게 가장 크게 데미지를 준 예거는 다름 아닌 세이버 아테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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